이강인, 주민규 전격 발탁한 황선홍 감독(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발 명단 발표)
황선홍 임시 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시체제의 처음이자 마지막 엔트리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명단은 이강인을 선발 하느냐 제외하느냐에 대해 논란이 많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지난 경기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황선홍 임시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큰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기술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을 때 상당히 고심히 많았다며 명단을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선발 명단에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강인은 결국 선발되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과 충돌해 한순간 밉상으로 전락했습니다.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가서 사과했고 손흥민도 용서하였습니다. 이강인은 손흥민 외에 다른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연락해 사과 하였고 팬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여전히 이강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이강인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배신감은 더 컸을 것 같습니다.
이강인의 선발 여부를 두고 여론에서도 팽팽한 찬반 양론이 벌어졌었는데요.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하는 것으로 선택했네요.
이에 대해 황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다며 이강인은 축구팬 여러분과 팀원들에게 진정성있게 사과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고 화합해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고 그래서 선발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참 선수들과 몇몇 선수들과 통화해서 대표팀 내부 문제에 대한 상황을 들었고 우려스럽고 걱정되더라도 잘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며,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이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태국 2연전을 하나 된 모습으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길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치러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 명단에서는 새 얼굴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해 9월부터 아시안컵 본선까지 같은 명단으로 치뤘는데요. 그러한탓에 팀내 경쟁구도가 사라지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감독으로 부임되면서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칭스태프 선임 후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 예비 엔트리를 정했고 2주에 걸쳐 코치진과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했다고 하였습니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직접 불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과 포지셔닝 등 여러가지를 확인했고,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부상선수를 제외한 23명을 선발했다고 하였습니다.
선수 선발 기준은 K리그를 관찰하여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염두에 두었고 면밀히 검토한 결과 명단을 작성했다고 말했는데요.
기존 클린스만 체제에서 외면받았던 백승호, 김문환, 권경원 등도 대거 이름을 올렷고, 정호연, 이명재는 첫 승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또한 득점왕 주민규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으며 기량을 뽑내고 있는 주민규는 K리그 최고 공격수라는 평가에도 단 한번도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하였었는데 이번에 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핫가이' 정호연(24·광주)도 처음으로 A대표팀과 연을 맺었습니다.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황 감독과 금메달을 합작한 정호연은 올 시즌에도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현재 대표팀에서 지난 경기를 보면 역습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중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만큼, 황 감독은 '페르소나' 정호연을 선발하였습니다.
풀백 포지션에는 이명재(31·울산)도 발탁했는데요. 이명재 또한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습니다.
이명재는 지난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골을 넣는 등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벤투 시절과 달리 클린스만 체제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었습니다.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으로 이적한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27·버밍엄시티)도 이번 명단에 선발되었고요.
카타르 무대에 연착륙한 오른쪽 풀백 김문환(29·알두하일), 센터백 조유민(28·샤르자), 국내로 돌아온 권경원(32·수원FC) 등 카타르월드컵 멤버들도 대표팀에 재승선하였습니다.
골키퍼 이창근(31·대전)은 2020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번 명단에 오를거라고 예상했던 이승우(26·수원FC) !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기대를 모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승우는 이번에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황감독 역시 마지막까지 이승우의 발탁을 두고 논의했었다고 말하며 2선 조합이나 측면으로 봤을때 여러가지 고려하지는 못했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재원(대구) 양현준(셀틱·이상 22)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이상 21) 등 올림픽대표 연령 선수들은 17일 소집되는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되었습니다.
기존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이상 28) 이재성(32·마인츠) 홍현석(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상 24) 김영권(34) 조현우(33) 설영우(26·이상 울산) 등 카타르아시안컵을 누볐던 선수들도 변함없이 선발되었습니다.
◇황선홍호, 태국 2연전 명단(23명)
▶GK=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이창근(대전)
▶DF=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울산)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수원FC)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MF=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진섭(전북)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FW=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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